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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도곡동 동신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2004-08-09

- 동신아파트 재건축서 리모델링 선회 … 91% 찬성 시공사 쌍용건설 선정
- 노후아파트 구조보강 · 평면개선 욕구반영 … 리모델링과 함께 公益도 초점
- 내진설계 · 지하주차장 신설 … 新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리모델링 추진

재건축을 추진하던 강남의 중층 아파트 단지가 리모델링으로 전환하는 ‘1호 사례’가 등장했다. 이로써 강남에서 시공사를 선정하고 재건축을 추진하던 단지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삼성물산과 재건축을 추진해오던 도곡동 동신아파트가 최근(7일)주민총회를 통해 재건축조합을 해산하고 리모델링조합(조합장 · 정용기)을 출범시켰다. 이날 참석자의 91%인 330명의 찬성으로 쌍용건설(대표이사 · 金錫俊)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7월 27일 마감한 재건축과 리모델링에 대한 사업방식을 선택 투표 결과, 약 90%의 찬성으로 리모델링을 결정한 바 있다.

그동안 재건축의 대안으로서 리모델링이 거론되어 왔으나 실제로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전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78년에 건립돼 약 26년 된 동신아파트는 내진설계가 적용되고 지하 주차장이 신설되며, 욕실수를 늘리는 등의 공간 재구성을 통해 현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리모델링된다. 특히 지상 주차공간을 최소화하고 녹지 공원을 갖춘 개방형 주택단지로 조성되는 등 공익에도 기여하게 된다.

박윤섭 쌍용건설 리모델링팀장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설계안을 제시하고 주민 의견 수렴 및 건축심의 등을 통해 정확한 평면이 결정될 예정이다.”며, “공사비는 신축이나 재건축시에 비해 20% 가량 적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용기 동신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은 “내 돈을 들여서라도 오래되고 불편한 집을 고쳐보자는 취지에서 리모델링을 택했다.”며 “사업기간이나 공사비면에서도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더 낫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