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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항, 국내 최초 어항/관광 복합 항만으로 개발

2004-06-01

- 쌍용건설 … ABL 방식의 선진기법으로 440억 규모 PF 체결
- 총 사업비 800억 규모 … 환경친화적 다기능 종합 어항 건설 민자사업 착수
- 쌍용, 최근 부산 용호만, 인천 북항 일반부두 등 민자 항만 분야서 두각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대포항이 국내 최초로 어항시설과 관광시설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다기능 종합어항으로 개발된다.
쌍용건설(대표이사 金錫俊)은 5월 28일 11시 조선호텔에서 조흥은행, 중소기업은행, 삼성생명, LG화재 및 시공사인 쌍용건설, 동신건설, 대포항개발유한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440억원 규모의 PF(Project Financing)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대포항 개발 민자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속초시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대포항 일대에 부두와 방파제 등 어항시설과 공원, 상가, 주차장 등 관광시설이 복합된 다기능 어항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72개월이며 총 사업비는 800억원 규모이다.

특히 일반적인 민자사업과는 달리 완공후 속초시가 3년에 걸쳐 분양 및 운영한 수익으로 쌍용건설이 설립한 대포항개발유한회사(Special Purpose Company, 유동화전문회사)에 공사비를 지급하는 ABL(Asset Backed Loan) 방식의 선진 PF 기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쌍용건설은 운영수익과는 관계없이 조기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속초시는 초기 투자없이 지역개발과 운영권을 동시에 얻는 윈-윈이 가능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존 항만이 단순 어항에서 다기능 항만으로 변모하는 추세”라며 “향후에도 ABL 등 선진금융기법을 활용해 항만 민자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해 부산 용호만 민간자본유치사업과 인천북항일반부두(3선석)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부산신항 남컨테이너부두 및 군장항 민간투자사업의 추진을 준비하는 등 민자 항만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