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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기업 최초 무보증 회사채 발행

2004-06-01

- 쌍용건설 300억 규모 무보증회사채 발행 … 고금리 차입금 상환 목적
- 회사 경영 안정궤도, 대외신인도 상승 … 시장에서 자금조달 가능
- 연간 7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W/O 졸업시 차입금 상환 부담도 줄어

쌍용건설(대표이사 · 金錫俊)이 워크아웃 기업 최초로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 회사는 오는 6월 9일 서울증권을 통해 총 3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는 2년 만기 연 7% 채권 100억원과 5년 만기 연 8.7% 채권 200억원이다.

회사채 발행대금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보증어음 132억원, 서울보증보험 대출126억원, 기타 금융기관 42억원 등 올해 말 만기가 돌아오는 고금리 차입금의 조기 상환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억원의 금융비용이 절감되고, 워크아웃졸업시 상환할 차입금에 대한 부담도 대폭 줄게 됐다.
또 단기 차입금의 90% 이상을 조기 상환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경영과 자금 흐름이 가능해 졌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 기업 최초로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것은 이젠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회사 경영이 안정권에 접어들고 대외신인도가 대폭 향상됐기 때문에 워크아웃 졸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9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쌍용건설은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해 1조 327억원의 매출과 557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또 3조원 대의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해 매년 600억원 가량의 경상이익 실현이 기대되며, 현재 201%의 부채비율도 올 상반기중 100%대에 진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