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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인도서 도로 공사 4건 수주

2006-01-09

- US 1억 5,732만 달러 규모 … 노스-사우스 코리더 5, 6, 8, 9공구
- 인도서만 6개 프로젝트 약269km 고속도로 시공 … 국내 기업 중 최고
- 본격적인 해외사업 명가 재건 계기 … 향후 지역 및 공종 다양화 추진

연초부터 해외 건설 명가로서의 자부심을 재건하기 위한 쌍용건설(대표이사 金錫俊)의 발 빠른 횡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쌍용건설은 최근 인도 고속도로청(National Highway Authority of India)이 발주한 노스-사우스 코리더(North-South Corridor) 고속도로공사 5~9공구 중 4개(5, 6, 8, 9) 공구를 미화 1억5,732만 달러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0개월.

이 공사는 인도 중부에 위치한 마드야 프라데쉬(Madhya Pradesh) 주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총 179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물가인상 등을 대비해 승인한 예비비(Provisional Sum)를 포함하면 총 공사 규모가 미화 1억 8천 1백만 달러에 달한다.
서울-대전간 거리가 약 160km임을 감안하면 해외에서 근래에 보기 드문 초대형 고속도로 건설 공사이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차관을 재원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공사대금 회수가 가능하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과 함께 신흥경제4국(BRICs) 중 하나로 성장 가능성에서는 중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인도는 현재 도로, 항만, 발전,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이 활발하게 진행중인 국가.
특히 고속도로는 98년 수립한 ‘국가 고속도로 건설 계획(National Highway Development Project)’에 따라 매년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중이다.

쌍용건설은 국내 최초로 인도 토목시장에 진출해2001년 세컨드 내셔널 하이웨이(Second National Highway / 50km)와 2005년 서드 내셔널 하이웨이(Third National Highway / 40km)를 성공적으로 준공한데 이어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인도에서만 총 연장 269Km의 고속도로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발주처가 한 업체에게 4개 공사를 동시에 맡기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인도에서 터널, 철도, 댐 건설 분야와 BOT(Build-Operate-Transfer) 도로건설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과거 해외에서 쌓아온 건설명가로서의 자부심을 찾기 위해 조직과 인원을 보강하고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의 신규 시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73층)을 포함한 싱가포르의 래플즈 시티 (Raffles City Complex), 두바이 3대 호텔 중 305m 높이의 에미리트 호텔(Emirates Hotel)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Grand Hyatt Hotel) 을 시공하는 등 총 1만 객실이 넘는 호텔시공실적을 보유해 이 부문 세계 2위에 까지 오른 바 있으며, 현재 해외에서만 총 50억 달러를 상회하는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이스트-코스트 고속도로(East-Coast Highway)공사를 수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