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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 … 리모델링 새 역사 창조

2007-01-09


27년된 아파트 … 국내 최초 지하주차장 건설, 엘리베이터 지하 연장
세대별 7∼11평 증축, 인테리어, 조경 등 단지 전체 탈바꿈
기둥 방향 전환, 엘리베이터 지하연장 공법 등 … 각종 특허공법 개발

아파트 건물은 그대로 두고 지하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쌍용건설(회장 金錫俊)은 1월 9일(화) , 국내 최초로 세대 내부 확장과 인테리어, 조경은 물론 기존 골조를 유지한 채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등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舊 방배 궁전아파트) 3개동 216가구 단지 전체 리모델링에 성공,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엘리베이터 구조체(피트)는 건물의 내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파트 골조를 둔 상태에서 지하까지 연장하는 것은 아무도 엄두내지 못했던 일.
쌍용건설은 아파트 지하에 건물을 떠받칠 수 있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한 후 기존 엘리베이터 구조체 아래를 파고 내려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엘리베이터 지하연장공법 / 특허 05-91017)
동과 동 사이에는 기존 아파트 골조를 지탱한 상태에서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엘리베이터와 연장했고, 주차장 외에도 자연 채광이 드는 세대별 라커, 서클룸, 주민회의실, 독서실, 헬스클럽 각종 주민 공동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각 세대는 ▶ 28평형이 35평형(84가구) ▶ 36평형이 45평형 (60가구) ▶ 42평형이 53평형(72가구)으로 늘어 나는 등 7∼11평 가량 면적이 증가했다.
특히, 증축한 부분은 기존 건물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식 내진 구조체 방식으로 별도 시공한 후 기존 골조와 연결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 건물의 기둥도 가로, 또는 세로로 90도 전환하는 공법을 개발(특허출원 06-제17872-7호)함으로써 최신 구조의 효율적인 평면을 탄생시켰다.

아파트 외관은 입구를 중심으로 한 저층부는 고전 양식, 중층부는 장식을 절제한 모던 양식, 상층부는 클래식한 몰딩 장식으로 마감하는 등 포스트 모던 클래시즘으로 구성했고, 엘리베이터 코어는 아케이드식 필로티로 웅장하고 아름답게 연출했다.

한편, 평형별 분담금과 시세는 ▶ 1억원을 분담한 35평형(舊 28평형)이 3억 7천만원에서 약 9억원으로 상승하고 ▶ 1억 3천만원 분담한 45평형(舊 36평형)은 4억 6천만원에서 11억원 대 ▶ 1억 6천만원 분담한 53평형(舊 42평형)은 5억 9천만원에서 14억원 대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궁전아파트 입주민 최금상 씨(56, 여)는 “처음 리모델링을 한다고 했을 때 낡은 집에다 화장만 하는게 아닐까 걱정한 것이 기우였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둬 수익성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궁전아파트에서 국내의 그 어떤 건설사도 시도해 보지 못했던 지하주차장 신설과 엘리베이터 지하 연장을 성공시킴으로써 우리 나라 리모델링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며, “조합원의 일시적 자금 부담 해소를 위해 리모델링에도 시중은행에서 공사비 및 이주비 대출이 가능하게 한 것도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 1978년 완공된 방배 궁전아파트는 노후된 시설과 고질적인 주차난 등의 문제로 리모델링을 추진, 2003년 6월 조합원 95.4%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05년 7월 착공해 18개월만인 2006년 12월 준공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의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Raffles Hotel), 루이비통사의 아시아 최대 단독 매장인 ‘루이비통 뉴컨셉트 스토어’(Louis Vuitton New Concept Store) 등 고급건축 리모델링의 다양한 실적을 바탕으로 방배 경남아파트, 도곡 동신아파트(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전환한 1호 사례), 당산 평화아파트(비강남권 리모델링 1호 사례) 등의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 유 첨 :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舊 궁전아파트) 전경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