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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회장의 못 말리는 현장 사랑

2007-12-28


- 명절 · 연말연시를 해외 오지 근무 직원들과 함께 -

4박5일 일정 인도 현장 직원, 가족 격려 … 이동 시간만 40시간 강행군
현장 직원들과 새해 차례 … 인도 최대 개발 회사와 협력방안도 논의
발로 뛰는 현장경영 … 해외 건설 사상 최대 규모 프로젝트도 수주

명절과 연말연시를 해외 오지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함께 하는 현장경영으로 유명한 쌍용건설 김석준(金錫俊)회장이 올 해도 어김없이 인도 오지의 고속도로 현장을 방문한다.

김 회장은 12월 29일부터 2008년 1월 2일까지 총 연장 179㎞ 길이의 노스-사우스 코리더 (North-South Corridor)」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현장은 쌍용건설이 지난 2006년 인도정부가 발주한 고속도로 5개 공구중 4개 공구(5 ·6 ·8 ·9 공구)를 동시에 수주해 유명해진 곳으로 특히 4박 5일의 출장 기간 중 비행기와 차량을 이용한 이동 시간만 약 40시간에 이르는 ‘강행군 일정’이 눈길을 끈다.

29일 델리(Delhi)에 도착한 김 회장은 다음날인 30일 국내선 비행기로 3시간, 차량으로 5시간 반 동안 이동해 인도 중부 마드야 프라데쉬(Madhya Pradesh)주에 위치한 노스-사우스 코리너 8 · 9공구 현장을 방문하고, 31일에는 현장 직원 및 동반가족 40 여명을 격려하는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이 기간중 인도 최대의 부동산 개발 회사인 DLF사 등 주요 디벨로퍼를 만나 현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어서 2008년 1월 1일 새해 차례를 현장 직원들과 함께 지낸 후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1월 2일 아침에는 본사 시무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M&A가 진행 중인 민감한 시기이지만 해외 오지에서 땀 흘리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김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올 해도 어김없이 해외 현장을 방문”한다며, “특히 이번 출장 지역은 인도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로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현장 가설숙소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3년 쌍용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그룹 회장직을 맡은 몇 년을 제외하고 매년추석과 연말연시에 해외현장을 방문해 왔다. 특히 지난 1992년 이란의 플랜트 현장 방문 당시에는 하루에 비행기를 5번이나 갈아타기도 했으며, 1986년 추석에는 3개국 10개 현장을 방문하면서 72시간의 출장기간 중 54시간을 비행기와 자동차로 이동 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와 같은 김 회장의 현장경영과 발로 뛰는 세일즈 경영은 지난 9월 대한민국 해외건설 4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약 7억 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Marina Bay Sands Hotel)수주 당시에도 빛을 발했다.

초창기부터 이 프로젝트 수주를 진두지휘 한 김 회장은 싱가포르 출장 중 미팅 약속이 있던 발주처 고위 인사가 몸이 아파 출근을 못했다는 말을 듣고 직접 집으로 병문안을 찾아가 발주처 인사를 감동시켰다. 이를 계기로 구축한 발주처와의 돈독한 신뢰관계는 결국 프로젝트 수주로 결실을 맺었다.

□ 유 첨 :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사진 / 노스-사우스 코리더 현장 위치도 1부 <; 끝 >;